우크라이나 대선 결과 재벌 출신 무소속 후보 페트로 포로셴코의 당선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이 정국 혼란 수습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로셴코는 3개 연구기관과 4개 방송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각각 55.9%와 57.3%를 득표를 얻어 12%대의 득표에 머문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를 크게 앞질렀다.
26일 발표 예정인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개표결과에서도 과반 득표가 유지되면 결선 투표 없이 포로셴코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다.
대통령 당선 확정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정국 혼란을 수습하는 첫 단추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축출 이후 빚어진 권력 공백 속에서 우크라이나 과도 정부는 러시아의 크림 합병과 동부의 분리주의 무장시위에 무력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투표에 기반을 둔 선출 권력이 들어선다고 해도 우크라이나의 정국이 안정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등 동부 지역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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