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초반 횡보…외국인·기관 '줄다리기' 지속

입력 2014-05-26 13:48  

[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2010선 초반에서 맴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 공방이 치열하다.

26일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26%) 하락한 2011.9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투신(1053억원 순매도)을 필두로 1029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의 매도 공세 탓에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010선을 밑돌기도 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째 '사자'를 외치며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고, 개인도 482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9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98억원, 39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1.07%), 운수창고(0.81%)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업(-2.92%), 비금속광물(-1.32%)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NAVER 신한지주 등이 내림세다. 현대차 SK하이닉스는 오르고 있다. 기아차는 보합이다.

한국전력은 전기료 상승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 가까이 떨어지고 있고, NAVER도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영향으로 3% 넘게 하락 중이다.

한전산업은 1분기 실적 호조 덕에 6.99% 급등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36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0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거래량은 1억4410만주, 거래대금은 1조878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횡보 중이다.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6%) 오른 550.02를 나타내고 있다. 나흘째 상승세다.

개인이 515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7억원, 179억원 순매도다.

카카오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케이아이엔엑스가비아는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카카오 지분을 보유 중인 위메이드(12.92%)와 삼지전자(13.04%)의 오름 폭도 크다. 네오위즈인터넷 이루온 인포뱅크 등도 3~7%가량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0.08%) 내린 102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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