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꽃누나' '솔드아웃' 인기에 웃는 이 보니…

입력 2014-05-26 15:01  

CJ오쇼핑이 CJ그룹 계열사 CJ E&M을 등에 업고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CJ E&M 계열 케이블 방송국의 인기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획·제작한 제품들이 간접광고(PPL) 효과 덕에 잇따라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지난 24일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패션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드아웃 시즌 2'와 콜라보레이션(협업)해 판매한 제품이 완판됐다고 26일 밝혔다.

솔드아웃 4회 마린룩 미션에서 우승한 김해 디자이너가 부상격으로 획득한 CJ오쇼핑 판매 방송에서 제품이 방영 10분 만에 매진된 것이다.

CJ오쇼핑은 방송을 통해 반영된 흥미성, 탄탄한 유통 구조, 신진 디자이너의 개성이 돋보인 제품력 등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 덕이라고 자평했다.

CJ오쇼핑은 프로그램 솔드아웃의 시즌 1 기획 단계에서부터 유통채널 역할을 맡아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솔드아웃 시즌 2의 경우 순위 상위를 차지한 제품은 CJ오쇼핑 계열 온라인 편집숍 퍼스트룩에서 판매된다.

이 같은 전략은 tvN 프로그램인 '꽃보다 누나', '꽃보다 할배'와 함께한 자체브랜드(PB) 론칭 당시에도 톡톡히 발휘됐다.

올 봄 론칭한 신규 캐주얼 PB '퍼스트룩 에디션(Firstlook Edition)'은 첫 방송 당시 주요 제품이 매진됐다. 전속모델인 배우 이서진이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에 입고 나와 론칭 전부터 입소문을 탄 덕이다. 첫 방송에서 남성용 가죽자켓은 방송시작 13분 만에 전량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와 함께 '퍼스트룩 아웃도어(Firstlook Outdoor)'를 론칭해 방송 편당 최대 매출수익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선 CJ오쇼핑이 이 같은 전략들을 기용해 자체브랜드(PB)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CJ오쇼핑의 PB브랜드의 취급고 비중은 지난해 말 26%에서 올해 1분기 32%로 6%포인트 뛰었다. 1분기 총 취급고도 7827억원을 달성해 GS홈쇼핑(7816억원)을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 다만 일각에선 CJ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란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다.

CJ오쇼핑 측은 "앞으로도 흥미로운 미디어 콘텐츠와 협업, 스토리와 제품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개발하는 작업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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