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식 기자 ] “울산자유무역지역을 환동해경제권의 수출기지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일대에 조성된 울산자유무역지역의 자가공장동 부지 40만3352㎡가 최근 모두 임대됐다. 입주 기업 모집에 나선 지 1년여 만이다.
오재순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사진)은 26일 “자유무역지역이 온산국가공단과 울산항 인근에 있는 데다 최근 정부가 입주 자격을 크게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지난해까지 임대 분양률이 50%에도 못 미치자 정부에 입주 자격 완화를 건의해 올해 초 자유무역지역법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매출 대비 수출 비중 50% 이상으로 제한했던 입주 자격을 지난 3월부터 중소기업은 30% 이상, 중견기업은 40%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분양이 호조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울산자유무역지역은 오는 9월 세 개 동의 표준공장이 준공되면 연말까지 자가공장부지에 들어서는 26개사를 포함해 40개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오 원장은 “㎡당 월 145원의 임대료와 관세 유예 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45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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