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는 약] 여름철 고혈압 주의보…아스피린으로 예방

입력 2014-05-27 07:01  

명약열전 - 보령제약 '아스트릭스'

심혈관질환 등 위험 차단…미국의사협회 복용 권고

하루 1캡슐로 혈전 치료…위출혈 등 부작용 최소
280만명의 환자들 이용



[ 김형호 기자 ]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혈압으로 인한 이들 질환은 흔히 겨울철에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여름에도 실내외 기온차와 일교차로 인한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 혈류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용량 아스피린(100㎎)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이 혈소판의 응집을 차단해 심뇌혈관 질환의 주범인 혈전 생성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15% 낮추고 비치명적 심근경색의 위험성을 32% 감소시킨다. 뇌졸중 위험성도 17%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심장학회(AHA)는 아스피린이 매년 5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의사협회(AMA)는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적절한 복용을 권고해야 한다는 지침까지 마련했다.

연 3억정, 280만명이 복용

보령제약(사장 최태홍)의 아스트릭스는 대표적인 저용량 아스피린 제제의 혈전 예방약이다. 아스트릭스는 주성분(아스피린)이 하루 1캡슐로도 충분한 혈전예방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위장 내 음식물 유무에 상관없이 흡수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공복 시 또는 식후 어느 때든 편리하게 복용해도 약효가 일정하다. 또한 장용성 캡슐제제로 일반 아스피린의 주 부작용인 위출혈, 구역·구토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스트릭스는 우리나라에서 경구용 약물 중 전문의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이다. 매년 약 3억여 캡슐이 처방 혹은 판매되고 있고 연 복용인원은 280만명에 달한다. 아스트릭스는 일과성 허혈발작, 색전증 예방 외에 고혈압, 비만,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처방할 수 있다. 용법ㆍ용량 면에서도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100㎎, 협심증, 심근경색, 일과성 허혈발작, 뇌경색 환자는 최대 300㎎까지 쓸 수 있다.

비만, 천식 난소암 등에도 효과

최근에는 심혈관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스페인의 연구팀은 저용량 아스피린이 비만 환자의 인슐린 분비량을 증가시켜 혈당을 줄인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이틀에 한 번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10년 동안 천식 발병 위험이 10% 정도 줄어든다고 보고했다.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의 난소암 발병위험이 20%가량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스트릭스는 보령제약의 대표 ‘사명 제품(Mission Product)’ 중 하나다. ‘Mission Product’는 국민의 기본 건강과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약의 존재 자체를 몰라서 쓰지 못하는 상황이 없도록 ‘사명감’을 갖고 만드는 의약품을 말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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