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실종' 유행에 불티나게 팔리는 물건 보니…

입력 2014-05-27 13:51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다리가 길어 보이고 각선미가 돋보이는 '하의실종' 패션이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하체에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 엄두가 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런 걱정을 반영하듯 소셜커머스에서는 종아리 마사지기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국산 종아리 마사지기인 '세븐라이너'가 인기몰이 중이다. 이 제품은 여성들의 가장 아름다운 종아리 각도인 7도를 만들어 준다는 의미로 개발됐다.

티몬에서 2011년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누적판매량이 1만4000개에 이른다. 주로 중저가 상품이 판매되는 소셜커머스에서 20만원 가까이 하는 제품이 판매 때마다 매진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세븐라이너를 생산하는 웰뷰텍이 애초 여러 소셜커머스 업체 중 티몬을 택한 이유도 유일하게 '고가형' 상품판매를 제안했기 때문이었다. 가격 뿐 아니라 제품자체의 가치를 알아본 안목을 높이 산 것. 덕분에 세븐라이너는 현재 티몬의 가전 카테고리 전체에서 손꼽히는 베스트셀러이다.

세븐라이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선 성능이다. 현재 티몬에서 판매중인 '베스트 뉴 포르테' 모델의 경우 총 6개의 에어백이 수축 및 팽창해 사람이 직접 손으로 주무르는 듯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제품 본체에 부착된 발열체를 통해 열이 고르게 방사돼 마사지가 진행되는 내내 온기를 느낄 수 있고, 벨트 착용감이 좋아 눕거나 앉아서도 편안하게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소비를 활발히 하는 젊은 여성층을 철저히 타깃으로 한 것도 또 다른 성공 요인. 젊은 여성들은 외모에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집단이고 더욱이 최근엔 하의실종 패션 등으로 종아리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이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품은 별로 없었던 것.

웰뷰텍 관계자는 "젊은 여성들의 공통된 고민인 종아리 라인의 미관을 해결해준다는 것과 모델, 간호사, 스튜어디스, 교사, 판매직 등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분들에게 일과 후 편안한 휴식을 선사해주는 것이 인기의 요인인 것 같다"며 "젊은 여성이라면 집에 하나쯤 놔두고 싶은 기기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일반판매가보다 30~40% 저렴하게 판매하는 티몬 프로모션도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티몬은 2030 여성이 전체고객의 70%를 차지해 세븐라이너의 주 고객층과 겹치고, 모바일 등을 통한 홍보 효과가 그 어느 채널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상협 티몬 CMO(마케팅총괄)는 "세븐라이너는 좋은 품질을 갖춘 제품이 티몬의 플랫폼과 만나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 판매 및 홍보 면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거둔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끊임 없는 시장분석과 질 좋은 제품 유치로 고객들이 티몬에서 즐거운 쇼핑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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