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01년부터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동양생명 실적 상위 우수 설계사로 뽑혔다. 하지만 그가 더욱 빛나는 건 이렇게 거둬들인 수익을 사회에 되돌려 주는 일을 끊임없이 하고 있어서다. 주기적으로 복지단체를 찾아가 일손을 거들고 명절 등에는 어김없이 사회에서 소외된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게 제 인생의 최종 목표입니다. 그 목표 덕분에 하루하루 힘을 내면서 영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는 대구에서 다니던 해운회사 경리를 그만두고 사업하는 남편을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딱히 아는 지인도 없던 터였다. 하지만 지금은 관리하는 고객만 2500여명에 이른다. 장 설계사는 “옳은 상품을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필요성을 느끼게 한 덕분”이라고 비결을 말했다. “고객의 미래를 지켜주는 게 좋은 설계사가 할 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설계사는 미래를 파는 사람입니다. 저렴하고 혜택이 좋은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상품이 고객의 미래에도 정말 필요한 것인지 고객의 입장에서 한번 더 고민해야 합니다. 이런 진심이 고객에도 전달된 것 같습니다.”
그는 “당장은 고객을 현혹시킬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설계사가 권유한 상품이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를 알게 된다”며 “고객을 위해 최선의 설계를 하지 않는 일부 설계사 때문에 보험산업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나빠지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영업 철학 덕분에 그의 신규 계약 유지율은 한 번도 90%로 내려간 적이 없다. 그가 추천하고 계약하는 상품은 대부분 질병보험처럼 보장성상품이다. “‘물(양수)에서 태어난 인간이 안 아프고 살 수 있냐’는 시어머니 말씀이 영업의 기초가 된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거든요. 그래서 보장성보험 부분에서 보험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설계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의 좌우명은 ‘준비하며 살아가자’다. 꿈과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를 말한다. 그의 꿈은 치매 요양 중심의 실버타운 건립이다. 그는 이미 7년 전에 경기 화성 인근에 1000여평(3305㎥)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물론 실버타운을 짓기 위해서다. “앞으로 1000여평 정도를 더 사야 해요. 2020년에 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잘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고객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더 좋기는 하지만요.”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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