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안성기 “데뷔 57년 만에 첫 맹인 연기, 쉽지 않았다”

입력 2014-05-28 13:18   수정 2014-05-28 13:50


[최송희 기자] 배우 안성기가 데뷔 57년 만에 첫 맹인 연기에 도전하게된 소감을 밝혔다.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 제작발표회에는 조범구 감독을 비롯한 배우 정우성, 안성기, 이범수, 안길강, 이시영, 최진혁, 김인권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성기는 “맹인 연기도 처음일뿐더러, 본격적으로 바둑을 다루는 영화 역시 처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맹인 연기가 쉽지 않더라. 처음에는 눈을 감고하는 건 줄 알았는데, 눈을 뜬 채 보이지 않는 연기를 해야 했다. 특히 격자로 된 바둑판에 바둑알을 정확히 꽂아 넣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하려니 힘들더라”는 고충을 털어놨다.

안성기는 “NG나면 안 되니까 조금 보면서 연기했다. (웃음) 더 연습해서 완벽하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의 한수’는 프로 바둑 기사 태석(정우성)이 내기 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팀의 음모에 형을 잃고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주님(안성기), 꽁수(김인권), 허목수(안길강)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아 ‘내기 바둑판’의 세계로 뛰어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7월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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