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구공룡 ‘에쉴리 퍼니쳐’ 한국 온다

입력 2014-05-28 14:52  

123개국?2만여개 매장 보유, 아시아 거점 시장으로 한국 지목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의 한국 진출로 국내 가구업계는 긴장감과 위기의식이 감돌고 있다. 최근 한 연구소가 국내 가구업계 현업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64명 중 93%인 245명이 이케아 때문에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1, 2위 가구브랜드들이 대형 직영매장을 잇달아 오픈하고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 또 다른 글로벌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는 소식에 시장은 한층 경색된 분위기다.

최근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에쉴리 갤러리(ASHLEY GALLEY)를 오픈하며 한국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에쉴리퍼니쳐(ASHLEY FURNITURE)는 2013년 전 세계 가구 판매 1위를 차지한 미국 가구 제조, 유통브랜드이다. 이케아, 룸스투고, 윌리엄스 소노마 등 쟁쟁한 브랜드를 제치고 매년 미국의 100대 가구회사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명실상부 글로벌 가구 공룡 브랜드이다.

전 세계 123개국에 2만여개의 매장을 보유(이케아 40개국, 338개 매장)하고 있으며 전년 매출은 4조3천억원으로 미국 가구 시장의 18%를 장악하고 있다.

에쉴리 가구가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핵심가치는 ‘베스트 홈 퍼니싱 컴퍼니’ 즉, 최상의 품질이다. 미국,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에 제조·유통시설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자체 품질 시험 연구소를 갖추고 있으며 끊임없는 테스트를 통해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가구 전 부문을 직접 제조하고, 최첨단 무선 바코드 라벨링과 스캐닝 기술의 물류시스템을 갖춘 만큼 디자인, 품질, 물류의 수준은 역시 세계적 수준이다.

에쉴리 가구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을 견인할 주요 나라로 한국을 주목하고 지난 1년 여 동안 한국 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왔다”며 “국내 일부 중견·중소업체에 의해 수입되던 기존의 유통라인을 정리하고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매장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경기지역에 10여개,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지역에 5개의 대리점을 확보한 에쉴리 가구는 국내 유명 온라인 종합몰을 통한 론칭 등 유통 채널 다각화를 진행중에 있다. 금년 내로 대전 및 대구광역시에 ‘에쉴리 퍼니쳐 홈스토어(ASHLEY FURNITURE HOMESTORE)’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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