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소비심리 회복위한 다각적 방안 검토"

입력 2014-05-28 21:37   수정 2014-05-29 04:07

한은 "세월호 참사후 소비 악화"


[ 김주완/김유미 기자 ]
세월호 참사에 따른 경기 영향이 사고 후 2~3개월 동안 이어질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 가운데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면 소비와 투자가 부진해지고 결국 경제활동 전반이 둔화돼 국민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민들이 차분히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제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전국 222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0을 웃돌면 현재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현 부총리는 “세월호 사고 이후 민생과 밀접한 여행업, 숙박업 등의 체감경기가 매우 어렵다”고 분석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지난 13일 전국 1648개 소상공인을 조사한 결과 세월호 사고 이후 여행업, 숙박업, 전시·행사대행업의 일평균 매출은 사고 전보다 각각 61.9%, 29.1%, 38.2% 감소했다. 이에 따라 그는 29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중소 여행사, 숙박·운송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도 세월호 참사 영향 등으로 지난달 후반기 소비지표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통업체와 음식·숙박·관광 서비스업이 특히 타격을 입었다. 강원권에서는 4~5월 잡혀 있던 축제 행사 111개 가운데 21개만 정상적으로 열려 리조트 관광객 수가 줄었다. 울릉도로 들어가는 관광객 수(4월17일~5월11일)는 전년 동기 대비 40.9% 급감했다. 이 기간 인천지역은 관광버스 가동률이 예년의 20~30%에 머물렀다.

한은의 전국 서비스업체 245개 설문조사(5월15~19일)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매출 영향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54.2%가 사고 후 2~3개월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3개월을 넘길 것이란 응답도 10.2%였다.

세종=김주완/김유미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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