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고객 신뢰를 높이는 따뜻한 금융을 위해 창조적 수단을 고민했습니다. 신한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고,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각 부문의 운용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의 수상소감 일성이다. 자산 규모 19조3800억원의 신한생명은 5% 안팎의 생명보험시장 점유율로 5위권이지만 지난해 운용수익률은 4.9%로 업계 평균인 4.6%를 크게 앞서며 선두권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운용시스템, 인력, 성과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내렸다.
신한생명은 올 들어 개별 주식 직접투자를 전면 금지하고, 외부 자산운용사에 위탁했다. 대신 사회간접자본(SOC) 등 중위험·중수익 투자군을 찾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채권 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 외에 임대·배당·수수료 등 고정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을 적극 찾아나섰다.
위험관리의 균형을 깨지 않는다는 원칙도 지켰다. 이 사장은 “운용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험업의 특성상 부실자산을 만들지 않고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액 다건’ 투자 덕분에 부실자산 비율이 0.05%로 업계 평균(0.21%)을 밑도는 등 건전성 지표가 업계 최상위권이다.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드는 데도 주력했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결정한 캐나다 철광석 투자다.
이 사장은 “익숙한 투자영역은 아니지만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을 통해 안정적으로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는 운용 인력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는 문화에서 나온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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