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러시앤캐시 회장 "폴란드 등 진출…저축銀 추가 인수할 것"

입력 2014-05-28 21:48  

中 3호점 충칭법인 개소


[ 이지훈 기자 ] “중국에 이어 폴란드에도 진출하는 등 세계적 종합 금융서비스 그룹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 회장(사진)은 지난 26일 중국 충칭시에서 열린 ‘충칭야푸루(亞富路) 소액대출유한공사’ 개소식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충칭 법인은 톈진 선전에 이어 중국 내 세 번째 법인이다.

최 회장은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우한, 광저우 등에도 추가 법인을 세울 것”이라며 “중국을 필두로 금융서비스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남아 11개 국가에 대한 시장조사를 이미 끝낸 상태”라고 그는 설명했다.

러시앤캐시는 올 하반기 중 폴란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한국에서 쌓은 신용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관계형 금융과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면 무리 없이 세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전략은 중국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현지 신용정보 부재 등으로 높은 연체율을 보이던 톈진과 선전 법인은 올 들어 모두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중국은 대기업 위주의 금융산업이 발전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직장인에 대한 금융서비스 수요가 무궁무진하다”며 “중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재투자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일본 미쓰비시 금융그룹이나 해외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처럼 세계적 종합 금융서비스 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이 최 회장의 포부다. 국내에서 저축은행 인수를 눈앞에 둔 최 회장은 점포 확대를 위해 영남과 강원도 지역의 저축은행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칭=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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