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장관은 28일 자문회의에서 환영사를 통해 “커다란 여객선이 허망하게 침몰하는 과정은 단 몇 사람이 자기의 책임이나 역할을 하지 않을 때 얼마나 큰 재앙을 초래하는지 보여줬다”며 “문제에 대한 근본 원인을 돌아보고 새출발하는 관점에서 인재 개발을 되돌아봐야 우리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올해 인재포럼의 주제인 ‘신뢰와 통합의 인재’는 사회적 신뢰 회복과 통합을 위해 어떻게 인재를 육성하고 사회 전반을 바꿔나갈지를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이 어린 학생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어른들의 미안함을 갚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내년에 열리는 세계교육대회는 향후 10여년 동안 세계 교육이 지향하는 가치와 목표를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라며 “교육강국으로 성장한 우리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육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이 전 세계 교육계의 흐름을 잡아주는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의 표시다. 그는 “올해 인재포럼이 우리 사회의 과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기회가 되고 세계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 장관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 대책과 관련해 “새로운 각도에서 안전에 관한 교과목을 신설하겠다”며 “교사들이 안전에 대해 준(準)전문가 수준으로 연수를 받도록 해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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