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스마트파이 대표, 회사판돈으로 알파칩스 주식산 까닭

입력 2014-05-29 09:29  

34억원에 6.4%매입..스마트파이 매각금의 77.5%
카무르PE의 '독특한 옵션'..3달새 주가 27%급등



이 기사는 05월28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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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알파칩스에 인수된 스마트파이 경영진들이 매각대금으로 받은 돈의 대부분을 알파칩스 주식매입에 사용했다. 알파칩스의 새주인이 된 국내 사모펀드(PEF) 카무르인베스트먼트가 요구한 독특한 옵션조항에 따른 것이다.

코스닥 시스템반도체업체 알파칩스는 김욱 대표 등이 장내매입을 통해 최근 주식 51만4105주(6.4%)를 신규취득했다.김 대표(2.99%)를 비롯해 공동보유인인 박성준, 유창식씨는 지난 20일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주당 6000~6700원에 주식을 매입했다. 주식매입에 투입한 돈은 총 34억1000만원이다.

김 대표등이 알파칩스 주식을 사들인 것은 지난 2월 주식양수도 계약에 들어간 옵션조항때문이다. 카무르인베스트는 당시 알파칩스 경영권을 296억원에 인수하면서 알파칩스 자금 110억원을 들여 비상장 반도체설계업체(팹리스) 스마트파이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파이 주식을 넘기는 양도인 일부(40.69%)가 계약일부터 3개월이 경과되는 5월20일까지 알파칩스 구주 6.4%를 취득해야 한다는 독특한 옵션 조항을 달았다.

계약당시 알파칩스 지분 6.4%의 가치는 28억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주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규모가 늘어났다. 2월20일 5580원이었던 알파칩스 주가는 최근 떨어지긴 했지만 한때 7120원(22일 종가 기준)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독특한 옵션’효과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증권업계 해석이다.

한편 스마트파이 경영진들은 지분을 판 대가로 받은 44억원(110억원의 40.69%) 가운데 77.5%에 해당하는 금액을 알파칩스 지분 매입에 재투입했다. 알파칩스 관계자는 “양사간 책임경영을 위해 스마트파이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의무보유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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