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네이버, 실버색 물들다 … '이색채용' 눈길

입력 2014-05-29 14:22   수정 2014-05-30 17:19

네이버 본사인 '그린팩토리'에는 최근 특별한 변화가 있었다. 직원들과 관람객을 맞이하는 1층 데스크에 새로운 얼굴이 생긴 것. 넉넉한 미소를 잃지 않는 어르신들이 그 주인공이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2010년부터 실버 인력의 사회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성남 시니어 클럽과 연계하고 해당 인력들을 고용해 왔다.

실버 인력들은 그린팩토리 1층에 위치한 네이버 도서관에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실버 인력을 8명으로 늘렸으며, 업무의 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네이버 1층 데스크에는 현재 2명의 실버 인력이 일하고 있다. 1층 로비가 회사의 얼굴이자 방문객들이 처음 마주하는 공감임을 감안하면 남다른 선택이다.

데스크 맞은편에 있는 '카페&스토어' 공간도 특별하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직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카페&스토어'를 오픈했다.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와 연계해 발달 장애인(일명 곰 청년) 4명을 고용했다. 이들은 음료 제작부터 500여 종의 브랜드 물품 계산, 매거진 사서 업무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곰 청년들에게 '카페&스토어' 근무는 그 자체로 도전이다. '베어베터'에서 명함을 만들거나 원두를 볶는 일은 많이 했다. 일반인과 소통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페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일한 하모세 군(25)은 "250여 권이 넘는 카페의 잡지를 관리하고 있다" 며 "처음에는 긴장됐었는데 일하다 보니 익숙해져 이제 인사를 나누는 단골 손님도 생겼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해당 인력을 5명으로 보강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 곳에서 발생한 수익 전액을 발달 장애인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카페&스토어 활동으로 네이버는 지난 4월 '2014 세계 자폐인의 날'에 고용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특유의 여유로운 미소와 성실함을, 곰 청년들은 일반인보다 높은 집중력과 꼼꼼함을 가지고 있다" 며 "네이버 그린팩토리를 시작으로 더 많은 곳에서도 자연스럽게 서로가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상생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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