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中 선양점 개장

중국내 5번째 점포
420여개 브랜드 입점


[ 유승호 기자 ] 롯데백화점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점포를 낸다. 롯데백화점의 중국 내 다섯 번째 점포이자 동북 3성 지역에 내는 첫 점포다.

롯데백화점은 31일 선양점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에 매장 면적은 7만3000㎡로 롯데백화점 중국 점포 중 가장 크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선양의 구매력을 감안해 대규모 점포를 냈다고 설명했다.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은 820만명이 살고 있는 동북 3성 최대 도시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역시 1만4180달러로 이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롯데백화점 선양점에는 4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유니클로 등 글로벌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와 티니위니 베이직하우스 등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영패션 브랜드 매장이 들어선다.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쿠쿠 등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구입하는 화장품과 가전 브랜드도 매장을 낸다. 삼성전자 IT 전문관이 1층에 생기고 롯데시네마가 4~7층에 16개관, 3000석 규모로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전속 모델인 탤런트 김수현을 앞세워 한류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개장일인 31일 선양점에서 김수현 팬사인회를 열기로 했다. 또 별그대 촬영장 방문 기회를 경품으로 내걸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선양점은 롯데그룹 7개 계열사가 참여해 이 지역에 건설 중인 복합단지 ‘롯데월드 선양’의 일부다. 백화점에 이어 내년에는 롯데마트가 점포를 내고 2016년엔 쇼핑몰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2017년엔 호텔,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롯데월드 선양은 연면적이 116만㎡로 롯데가 서울 잠실에 짓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의 1.4배 규모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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