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코스피, 2020선 재도전…투신 동향 '관건'

입력 2014-05-30 07:36  

[ 정혁현 기자 ] 30일 코스피지수는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미국 증시가 올랐고, 외국인 수급이 여전히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아 온 투자신탁(투신)의 움직임은 눈여겨봐야 할 요인이다.

전날 2020선을 웃돌았던 코스피지수는 2010선으로 주저앉았다. 계속되는 투신의 '팔자' 탓이다. 투신은 11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8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투신을 포함한 기관은 6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단기 상승분을 감안할 때 조정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펀드환매 등 수급교란 요인은 존재하지만 외국인의 '변심' 가능성이 낮아 박스권 상단(2050) 돌파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투신권 '팔자'의 배경이 되고 있는 펀드 환매 물량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74억원이 순유출됐다. 직전 9거래일 동안 일평균 1678억원이 빠져나갔던 것을 감안하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투신권의 매도 공세는 점차 잦아들고 있다.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13거래일 동안 2조764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미국 증시의 반등도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에도 2분기 성장에 대한 기대가 살아난 덕분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넘어섰다.

대외여건도 긍정적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될 수 있는 요인이 많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양적완화 종료 이후에도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뜻을 내비쳤다. 일본이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과 일본이 함께 경기부양에 나설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은 높아지고,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친 이후 국내 증시는 경기민감주(株)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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