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이 시즌4를 맞이해 첫 방송됐다.
이전 시즌보다 더 강력하고 절실한 출연자들이 메이크오버를 위해 문을 두드렸다.
이날 공개된 1대 렛미인은 '아들로 자란 딸' 배소영이다. 그는 어릴적 또래 남자친구들에게 받은 수치스러운 상처 때문에 자기방어를 위해 남자행세를 하고 다녔다. 정돈되지 않은 머리스타일에얼굴 골격까지 남자였다. 목소리는 물론 불량스러운 말투, 행동 또한 여성성을 거의 잃은 듯한 모습이다.
배소영 씨는 "15살 때 남자 친구들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 그 이후 '내가 약해서 그런 일을 당한 거다'고 생각했고 스스로 강해지자고 마음 먹었다. 그때부터 이렇게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으로서 성추행 피해를 방송에서 고백하기란 쉽지 않았겠지만 그만큼 그는 절실하고 처절했다.
뿐만아니라, 탈락한 지원자들의 사연도 충격적이다.
산후 우울증으로 탈모가 진행돼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여성, 포토샵을 통해 인터넷에서는 여신으로 통하지만 실제로는 사진과 180도 다른 외모를 가진 여성을 비롯해 얼굴 전체가 화상 흉터로 흘러내릴 듯한 인상을 주는 여성 등 지난 시즌과는 차원이 다른 사연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시즌 초반까지 성형수술을 주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로 부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외모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에 달라진 점도 있다. 외모의 변화에 크게 집중하지 않고 내면의 변화에 더욱 집중했다. 새로 투입된 홍지민과 레이디제인, 미르는 출연자의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을 어루만지는 역할을 톡톡해냈다.
'렛미인'의 취지가 단지 메이크오버라는 단순함을 넘어 감동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사진=스토리온 '렛미인4' 캡처)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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