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구글 'G워치' 실물 유출…'G3 런던'서 입수

입력 2014-05-30 10:04   수정 2014-05-30 10:09

독일 IT 매체 개발 보안용 'G워치' 리뷰 동영상 개제
'안드로이드 웨어' 베타 버전 추정…"실물 맞다"




[ 김민성 기자 ] LG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 중인 스마트워치 'G워치' 실물이 유출됐다. 사각 외형 뿐만 아니라 G워치에 첫 탑재된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체 '안드로이드 웨어'의 사용자 환경(UX)도 공개됐다.

독일 정보기술(IT) 리뷰 매체 앱데이티드(appdated)는 29일(현지시간) 'LG G워치 실제 착용'이라는 제목의 3분여 분량 동영상과 리뷰 기사를 사이트에 공개했다. 검정색 베젤에 측면 테두리가 금색인 사각형 스마트워치로 고무 소재 줄이 달려있다.

앱데이티드는 "LG 'G3' 출시 런던 행사에서 'G워치'를 처음 확인했다"며 "다만 안드로이드 웨어 최종 버전이 실리지 않아 베타(시험판) 버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LG G워치 실제 착용 동영상 보기



이어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려 잠금을 해제하고, 배터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며 "'구글 나우' 형태와 유사한 비행 모드, 알람 시계, 타이머, 일정, 설정 등 메뉴가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한 국내 전자업게 관계자는 해당 기기에 대해 "'G워치' 실물이 맞다"고 확인했다. G워치 뒷면에 붉은 글씨로 "사전허가된 임직원만이 사용가능합니다. 사용 후 필히 반납바랍니다"라는 개발 보안 문구가 선명했다.

업계는 28일 새벽 2시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전략 스마트폰 'G3' 공개행사 때 'G워치'가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일 LG전자는 런던을 시작으로 한국 등 전세계 주요국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다른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런던 현지 G3 공개 때 주요 사업파트너들에게 비공개로 G워치를 미리 소개하는 자리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G워치'는 구글의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전용 운영체체(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처음 적용한 스마트워치다.

LG전자가 생산해온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 시리즈처럼 구글 스마트워치 레퍼런스 성격이 큰 제품이다. 모토로라 원형 스마트워치인 '모토 360'과 함께 다음달 열리는 개발자대회(I/O 2014)에서 정식 공개될 전략 제품으로 구글 및 제조사 모두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써왔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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