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재단은 유증불참, 워런트 전량 매도 11억현금화
이 기사는 05월27일(11: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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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앞둔 GS건설의 30대 오너가 주주들이 장내에서 신주인수권표시증서(워런트)를 매입해 잠재지분을 늘렸다. 허창수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남촌재단은 주어진 워런트를 전량 매각해 11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 회장 등 GS건설의 대주주들은 지분율은 30.40%(1550만여주)에서 36.64%(2052만여주)로 증가했다. 최대주주인 허 회장(지분율 11.8%)을 비롯해 기존 주주들에게 보유주식 1주당 0.32% 비율에 해당하는 워런트가 부여되면서 단기적으로 지분율이 증가했다.
허 회장이 유상증자 전 기준 2.41%의 지분율에 해당하는 워런트 194만여주를 받은 것을 비롯해 허정수 GS네오텍 회장(73만여주),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95만여주) 등 기존 오너가주주들과 특수관계인에 총 489만여주의 워런트가 배정됐다.
허윤홍(36), 주홍씨(32)등 30대 오너가 5명은 배정된 워런트 이 외에 총 12만8000여주(증자전 기준 0.15%)의 워런트를 장내에서 추가로 매입했다. 윤홍씨가 2만4000주, 주홍씨 2만4000여주를 매입했으며 당초 GS건설 주주가 아니었던 오너가 중에는 유일하게 진홍(30)씨가 2만6600주를 사들였다.
한편 남촌재단(지분율 0.65%)은 배정된 워런트 10만7000여주를 전량 매각해 현금화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9000~1만원 선으로 총 11억4000만원 규모다. 신주인수권은 유상증자시 기존 주주에게 부여되는 신주 매수권리로 장내에서 매매할 수 있다.
GS건설은 다음달을 목표로 신주 20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일반공모 증자를 추진중이다. 다음달 2~3일 구주주 청약을 거쳐 9~10일 일반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예정가액은 주당 2만6250원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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