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무인항공기 탐지하는 국산방어시스템

입력 2014-05-30 11:41   수정 2014-05-30 11:48

북한의 소형 무인항공기 등을 적외선으로 탐지할 수 있는 대공방어시스템 시제품이 나왔다. 현재 국내에는 소형 원격제어 비행체를 탐지할 수 있는 체제가 없어 이스라엘 라다사(社)의 저고도레이더 RPS-42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탈레스는 지난 29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 열린 제1회 민군기술협력박람회에 저고도 대함미사일과 항공기, 함정 등 다수의 표적에 대한 360도 전방위 영상을 제공하는 적외선탐지추적장비(IRST)를 전시했다. IRST에는 130만화소급의 최신형 적외선 검출기 4개가 들어가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06년부터 2013년 7월까지 190억원을 들여 외국 방산업체가 납품해온 IRST를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IRST는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저고도 미사일을 탐지하는 체제로 삼성탈레스는 초당 1회에 그쳤던 기존 제품의 표적정보갱신율을 초당 4회 수준으로 높여 지난해 6월 시험개발 성능평가를 통과했다.

최근 북한의 소형 무인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는 방어체제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 뒤 국산 IRST를 대공방어용으로 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4월 테스트를 실시했다. 전폭 1.8m에 전장 1.44m의 리모아이 무인항공기를 전방 4㎞에서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부터 대대급 무인항공기로 실전 배치될 리모아이는 최근 발견된 북한 무인항공기보다 더 작고 무게도 3분의 1 이하에 불과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람회 개막식 축사에서 “첨단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이끄는 이 시대에 국방 분야와 민간의 기술협력은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기술 거래장터’ 웹페이지 개설 등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 노력을 거론하며 “㈜에이알텍은 이 장터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최소 1년 반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고속광통신 모듈’ 개발을 단 3개월 만에 완료할 수 있었고, 작년에 중국 수출에 이어 향후 1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산=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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