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답답한 도시를 떠나 야생으로 가자. 물론, 생존은 셀프다.</p> <p>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NDC 14의 마지막 날인 5월 29일, 넥슨 사옥에서 이은석 PD를 만났다.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PD가 이끄는 사내조직 '왓 스튜디오'의 첫 번째 신작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는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이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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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공간인 듀랑고 섬에서 유저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는 이은석 PD와 함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p> <p>'듀랑고'라는 이름은 익숙한 듯 어색하다. 이는 지명이다. 실제 멕시코 어느 지역의 지명이기도 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세계의 이름이다. 즉, 무어라 정의하기 힘든 알 수 없는 곳이다.</p> <p>먼저 첫 질문은 '왜?'였다. 모바일 게임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고, 아직까지 정해진 대박 공식은 없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장르는 있다. 하지만 '야생의 땅: 듀랑고'는 이색적인 시도를 했다.</p> <p>'보통 RPG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가 있다. 중세풍의 배경에서 퀘스트를 받고 인던을 도는 등. 5년 정도 같은 일을 하고 나니 다른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만든 게 '야생의 땅: 듀랑고'다.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보고 싶었다.'</p> <p>일반적으로 '섬에서 살아남는 게임'이라고 할 때, 떠올릴 수 있는 서바이벌 장르는 야생 동물과 좀비 정도다. 하지만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무려 공룡이 등장한다. 이은석 PD는 '좀비 소재는 너무 많다. 흔한 것 같아서 일부러 뺐다. 공룡은 다소 저연령 콘텐츠로 인식되어있지만, 보편적으로 거부감 없는 흥미로운 소재인 것 같다. 거대 동물에 대한 신비감과 동경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p> <p>포스터를 살펴보면 공룡을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살짝 보이기도 한다. 이 공룡들과 맞서 싸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길들여서 타고 다닐 수도 있는 건지 물었다. 그는 '길들일 수 있다. 게임 내 사냥도 있지만 기술이 좋아지면 농사를 짓는 것이 더 생산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너무 현실적이면 로망이 떨어져서 원시적 본능도 잡을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 타고 다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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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야생'인 만큼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유도가 높다. 아이템을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지 물었다.</p> <p>'예를 들어 도끼를 만들 때 제작법이 여러 가지다. 상상력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 가능하다. 막대기와 날이 있는 물체, 이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막대기는 나무도 가능하지만 공룡뼈, 쇠파이프 등 다양한 것으로 활용 가능하다. 날의 경우 과도나 식칼 등도 활용 가능하며, 이를 고정시키는 것은 주변의 갈대로 할 수도 있고 청테이프도 있다. 물론 무겁지만 예리하거나, 가볍지만 내구도가 떨어지는 등 무엇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능은 달라진다.'</p> <p>하지만 TV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나 'Man vs Wild'와 같은 야생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아무리 도구가 갖춰져도 물을 마시지 못하거나 음식을 먹지 못해 생존하지 못하면 땡이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는데 적을 해치우는 게 아니라 생존에 묶인다면 쫄깃한 재미는 덜하다. 갈증 해소를 위해 웅덩이를 찾아다니는 것은, 티라노와 싸우는 것보다 긴장감이 떨어지기 때문.</p> <p>이은석 PD는 '생존이 문제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가 무거워진다면 유저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있다. 현실처럼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물을 마시고, 음식을 찾아 헤매고, 불을 피우기 위해 나무를 비비는 등의 일은 적용되지 않는다. 초기에는 이런 것도 넣어봤지만, 생존보다는 생활이다. 현실과는 다르다. 불을 피우는 일도 처음부터 라이터를 줘서 해결한다'고 설명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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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플레이할 때, 무시할 수 없는 재미 포인트는 캐릭터다. 한 지인은 예쁜 캐릭터를 고르며 '내가 하루종일 얘 뒷통수만 보고 있는데, 못생긴 애를 하면 할 맛이 나겠냐'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야생의 땅: 듀랑고'의 캐릭터는 어떤 것이 있을까?</p> <p>'캐릭터는 자유롭게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듀랑고로 오기 전, 캐릭터들의 직업이 있기는 하다. 학생, 주부 등. 하지만 이는 게임 초반에만 조금 영향을 줄 뿐이다. 예를 들어 학생이면 교복을 입고 교과서를 가지고 시작하며, 주부의 경우 처음부터 요리 스킬이 높다. 하지만 키우면서 주부는 사냥꾼이 될 수도 있다. 즉 자신이 키우는 방향대로 직업이나 칭호를 얻을 수 있다.'</p> <p>그렇다면 결국에는 엔드 콘텐츠가 PVP인 것일까? 그는 '전쟁 같은 형태가 될 것이다. 아무래도 PVP는 모두가 즐기지 못할 것이다. 최종 형태가 되면 전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임의 최소 콘텐츠가 단일 세계에서 싸우는 것이지만 처음 시작은 마을에서 한다. 마을에서의 플레이는 살벌하지 않을 것이다. 작은 규모로 오순도순 알콩달콩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p> <p>'야생의 땅: 듀랑고'의 스펙에 대해서는 '휴대폰 약정이 끝나도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이다. 갤럭시 S3로 맞추고 있지만, 더 사양이 낮은 휴대폰이라도 옵션을 낮추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타이틀 개척하다
넥슨,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 티저 영상 보러가자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14' 판교서 팡파르!
[NDC14] 김정주 '넥슨은 인수합병만 하냐? 개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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