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측이 출입기자들에게 일베저장소(일베)의 게시글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28일 오전 정몽준 후보 측 박호진 대변인이 출입기자 40여명에게 동시에 '농약급식 핵심 쟁점 & 팩트 정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일베 게시물이 걸린 주소를 전송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주소의 게시물에는 최근 불거진 '농약 급식' 논란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 대해 "거짓말에 천부적 재능이 있다"거나 "오세훈의 업적은 가로채지만 관리는 오세훈 만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식의 비난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후보 측 박호진 대변인은 일베 게시물 주소와 함께 인터넷 자보로 보이는 이미지 파일 2개를 같은 대화창을 통해 전달했다. 이 파일은 '박원순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돼 있으며 '팩트와 거짓 사이', '박원순은 서울시장 후보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베는 정치적으로 '애국보수'를 표방하는 극우 성향의 네티즌들이 주로 모이는 곳이다.
한편 정몽준 측 일베 게시물 전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몽준 일베 논란, 기자들에게 일베 권하는 서울시장 후보라니", "정몽준 일베, 선거 승리를 위해 일베 동원?", "정몽준 일베, 이게 사실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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