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리·용인 등 수도권 임대주택 관심

입력 2014-06-02 07:00  

Real Estate


임대수익형 부동산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서울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수도권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 1분기에 거래된 수도권 다가구주택의 평균 구입 금액은 5억8000만원으로 서울보다 1억원 정도 저렴하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도 임대 수요가 풍부하고 월세가 비싼 지역은 7억원 이상의 구입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 가격은 과천시가 평균 12억원으로 가장 비쌌고, 구리시와 용인시가 8억원대, 광주시, 화성시, 남양주시, 안산시가 7억원대를 기록했다. 과천에서 지하철 4호선을 타면 서울에 2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녹지도 풍부하고, 교육과 편의시설이 우수해 주거지역으로 선호가 높은 지역이다. 구리시 역시 강동대교와 올해 개통 예정인 구리암사대교를 통해 강남까지 20~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과 가깝고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된 토평동의 다가구주택 가격은 평균 12억원에 형성돼 있다. 광주시도 최근 신축 빌라와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급증한 지역이다.

수도권에서 주택을 매입하면 월세는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주택임대 전문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가 올 1분기에 거래된 보증금 1000만원짜리 월세를 비교 분석한 결과 평균 월세가 40만원을 넘는 지역은 경기 광주시(50만원) 구리시(49만원) 용인시(43만원) 수원시(42만원) 안산시(42만원)로 나타났다. 매매 가격이 높은 곳은 월세 역시 높게 형성돼 있다.

지역별로는 월세가 가장 비싼 광주시는 원룸보다는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투룸 이상의 거래가 많았다. 경기도의 평균 임대면적이 41㎡인 반면 광주시는 58㎡에 달했다. 조사 대상의 33%가 최근 5년 이내에 지어진 신축주택이어서 임대료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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