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강판되자 글러브 던지며 난동…이유 들어보니 '깜짝'

입력 2014-06-02 09:34  


LG 우규민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선발투수 우규민이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했던 우규민은 5회 강판된 뒤 더그아웃에서 다소 과격한 행동을 보여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글러브를 던지는 등 평소의 우규민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이날 경기 5회, 우규민은 팀이 2 대 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 후속 강정호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우규민은 위기에서 윤석민을 내야 깊은 타구로 유도했고, 유격수 오지환이 이를 받아 3루로 송구했으나 악송구로 이어져 주자 2명이 득점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던 우규민은 결국 실점을 5실점으로 늘리며 강판됐다.

마운드에서 내려와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우규민은 글러브를 집어던졌고, 더그아웃에 있던 페트병도 휴지통 안으로 집어던지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경기 중계를 지켜보던 야구팬들은 우규민이 오지환의 실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짐작했지만, 이 상황을 지켜보던 이병훈 KBS 해설위원은 "홈에서는 잡지 못해도 3루에서는 충분히 아웃될 수 있었던 만큼 원히트 원에러가 아닌 에러로 기록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우규민이 동료 오지환이 아닌 기록원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한편 우규민이 강판된 이후 안태영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강정호가 득점하며 우규민의 이날 경기 실점은 6점이 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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