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1~2개 앱 많이 쓰면 '스마트폰 중독' 가능성 높다

입력 2014-06-02 11:25  

KAIST 이의진 교수팀 연구결과… '알림기능' 중독위험성 높여


[ 김봉구 기자 ]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사용하는 앱(어플리케이션)은 그리 많지 않은데 수시로 울려대는 알림 메시지에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의 행동 양식이다.

이처럼 특정한 1~2개 앱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지식서비스공학과 이의진 교수(38·사진) 연구팀이 개인의 스마트폰 사용기록을 분석해 중독 행동패턴을 발견,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을 자동 분류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대학생 95명을 대상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성인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척도에 따라 중독 위험군(36명)과 비위험군(59명)으로 나눴다. 사용자 스마트폰의 전원과 화면, 배터리 상태, 앱 실행, 인터넷 이용, 전화 및 문자메시지 등 총 5만 시간 이상의 사용기록을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위험군은 특정 1~2개 앱을 매우 한정적으로 사용했다. 대표적 앱은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다.

특히 알림기능은 스마트폰 중독 행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었다. 카카오톡 메시지, SNS 댓글 등의 알림메시지를 받을 경우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위험군이 하루 평균 38분 더 길었다. 연구팀은 “알림메시지가 자기조절력이 낮은 위험군에게 외부 자극으로 작용해 더 잦은 스마트폰 사용을 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험군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4시간13분으로 비위험군(3시간27분)에 비해 약 46분 더 긴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횟수도 위험군이 평균 11.4회 더 많았다.

연구팀은 수집 자료를 바탕으로 사용자를 위험군과 비위험군으로 자동 판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80%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조기 발견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효과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는 “기존의 설문조사를 통한 자기보고기반 스마트폰 중독 분석은 실시간 데이터 확보가 어렵고 입력한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었다. 반면 이번 연구는 실제 수집 자료를 데이터 사이언스 기법과 퍼스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런 한계점을 극복했다” 며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을 중재하는 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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