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연내 상장 왜?…5대 사업 '글로벌' 육성

입력 2014-06-03 08:04   수정 2014-06-03 08:07

이달 주관사 선정, 연내 상장 재원 마련 '5대 사업 글로벌 육성'

패스트패션-용인에버랜드-친환경 건설-급식 해외진출-바이오 신기술 확보 등




[ 김민성 기자 ] 삼성에버랜드가 3일 오전 7시 이사회를 열고 연내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 글로벌 패션·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이달 중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제일모직에서 패션·직물 사업 부문을 분리해 삼성에버랜드로 넘기고 첨단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데 이어 삼성SDI는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했다.

윤주화 사장은 "삼성에버랜드는 각 부문의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기술, 인력, 경영인프라를 적극 확보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패션부문 핵심 육성사업인 패스트패션(에잇세컨즈)의 경우 과감한 공급망 투자 등 차별화된 사업역량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한다.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리조트부문은 용인 에버랜드의 시설 확충과 이와 연계한 호텔 투자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해외 선진파크의 국내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책이다.

건설부문은 조경, 에너지 절감, 리모델링 등 친환경 기술 사업역량을 극대화한다. 연수원, 호텔, 병원 등 특화 시장의 수주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역량을 조기 확보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급식사업(웰스토리)은 글로벌 사업역량을 조기 확보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삼성에버랜드가 대주주(44.5%)인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신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경영인프라 투자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경영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한다. 적극적인 주주관계(IR) 활동으로 대외 신인도를 제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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