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이젠 월드컵이다 … 월드컵 마케팅 '시동'

입력 2014-06-05 09:25  


2014 브라질 월드컵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월드컵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됐던 소비심리를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살려보겠다는 계획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월드컵 기간에 맞춘 편성 전략을 구성했다.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남성 시청자들의 구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토대로 10만 원대 이하 속옷·스포츠 의류 방송을 늘리기로 했다.

다른 홈쇼핑 업체들도 추가 편성 등 적극적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GS샵은 경기 시간에 맞춰 디지털가전 및 레포츠의류, 캠핑용품 등 남성상품 편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CJ오쇼핑도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에 맞춘 특별 편성을 예정하고 있다.

구용도 현대홈쇼핑 마케팅팀 편성담당자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밤시간 경기가 진행됐던 '유로2012' 당시에도 평소보다 남성 고객들의 홈쇼핑이 급증했다" 며 "남성 시청자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경기 시간이 새벽인 점을 반기고 있다.

스타우드 호텔앤리조트 그룹은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와 함께 월드컵 기념 선물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제공한다. 국내 스타우드그룹 특급호텔인 쉐라톤 인천·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쉐라톤 그랜드 워커힐·W 서울 워커힐·서울 웨스틴 조선 등이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오는 13일부터 7월14일까지 호텔 내 주요 레스토랑에서 '고 코리아(Go Korea) 16' 프로모션을 한다. 한국 대표팀이 승리할 경우 경기 당일 20% 할인 혜택을 준다. 리츠칼튼 서울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첫 골을 넣는 한국팀 선수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옥산 뷔페 식사권과 더 리츠 델리 케이크 쿠폰 등을 제공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연초 이후 부진했던 판매 실적을 월드컵을 계기로 반전시킬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일본 소니와 함께 우승팀을 맞히면 최대 상금 1억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도 한국 대표팀이 16강 진출 시 100명, 8강 진출 시 200명에게 100만 원 상당의 롯데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대형마트들도 브라질 관련 기획전을 지난달 말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TV 파격가 기획전'을 진행, 스포츠 경기 시청 기능을 강화한 초고화질TV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VIC마켓에서 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12일부터 '브라질 월드컵 상품전'을 연다. '브라질 모지아나 원두'나 '아사이베리 진액' 등을 할인 판매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를 다시 되살릴 수 있는 시점" 이라며 "월드컵을 전후로 나타나는 회복세에 따라 하반기 실적 전망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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