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박원순 테마주는 모헨즈와 휘닉스홀딩스다. 모헨즈는 김기수 대표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한 적이 있어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휘닉스홀딩스의 경우 홍성규 회장이 박 시장과 경기고 동기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모헨즈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 달 중순부터 주가가 하락했다. 최근 한 달간 32% 추락했지만 올 들어 지난 달 중순까지 76% 급등했다. 지난 3월3일에는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신당 창당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하기도 했다.
휘닉스홀딩스는 최근 한 달간 14.7% 뛰었다.
다만 박 시장의 재선 성공 이후 모헨즈와 휘닉스홀딩스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두 종목 모두 약세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모헨스와 휘닉스홀딩스는 각각 전날보다 7.28%, 7.56% 떨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그간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부담감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치 테마주는 기업가치와 상관 없이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공약 관련주로는 GS건설과 유통주가 꼽힌다.
GS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파르나스호텔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서류를 마감했다. 박 시장은 파르나스호텔이 위치한 삼성동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개발사업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호텔 매각 가격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실렸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이 GS건설의 매우 중요한 변수
가 될 것"이라며 "코엑스-종합운동장 연계개발사업이 박 시장의 공약에도 반영돼 있어 지방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 이마트 등 유통주들은 울상이다. 박 시장이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유지하며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12년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영업을 제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도입했다. 이후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점포 대부분이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의무휴업을 하고 있다. 영업 시작 시간은 오전 8시에서 10시로 늦췄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소비자단체인 컨슈머워치가 보낸 공개질의서를 통해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GS건설은 1.07% 약세다. 유통주인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각각 0.51%, 0.85% 하락 중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