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문용린 "민의 겸허 수용…'이전투구' 자성"

입력 2014-06-05 11:40  

6·4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 조희연 당선인에게 패한 문용린 현 서울시교육감이 5일 "국민의 뜻이니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낙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교육청으로 출근한 문 교육감은 기자실을 찾아 "내가 가진 정책을 얘기하는 시간보다 교육감 선거의 비본질적 요소에 너무 체력과 정신을 쏟았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선거가 본의 아니게 이전투구처럼 보인 것은 나 자신에게 앞으로도 수치스럽게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의연했어야 하지 않았나 자성하게 된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후임 교육감이 계승했으면 하는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오시는 교육감께서 잘 알아서 하겠지요. 교육은 펼쳐놓고 보면 학교·학생·선생님들의 문제이니 마음껏 펼쳐보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책을 펼치다 보면 진보나 보수가 어디 있겠나"며 "색깔은 좀 있겠지만 결국은 학생과 교사, 학교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퇴임 후 계획을 물으니 최근 읽는 조용헌 칼럼니스트의 '방외지사'를 언급하며 "동서남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선비를 '방외지사'라고 하는데 책을 마저 읽고 당분간 혼자 유유자적하게 사는 연습을 하겠다"며 웃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