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내각 본격 물갈이…이르면 9일 총리 지명

입력 2014-06-08 22:08   수정 2014-06-09 04:08

홍보수석에 윤두현 임명


[ 정종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사의를 밝힌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8일 수리하고 후임에 윤두현 YTN플러스 사장(사진)을 임명했다. 이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최측근 참모로,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 앞서 전격 교체된 것은 이례적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수석의 사표 수리 배경에 대해 “사의를 밝힌 것이 언론에 미리 보도된 데다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 앞서) 우선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은 6·4 지방선거 직후 박 대통령에게 ‘인선 작업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사의를 밝혔으며 오는 7월30일 치러질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1기 참모진의 핵심인 이 수석이 전격 교체됨에 따라 나머지 수석비서관급 인사폭도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앞서 이르면 9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에는 김희옥 동국대 총장과 충청 출신인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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