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05일(1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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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투자회사이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엑세스바이오 투자로 투자원금 대비 4배를 웃도는 금액을 회수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스틱은 코스닥 상장회사인 디피씨의 100% 자회사다.
5일 벤처투자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틱은 지난 3월부터 이달 3일까지 엑세스바이오 주식 68만4668주를 장내매각해 총 84억3000만원을 회수했다. 주당 평균 매각가는 1만2312원이다.
스틱은 2011년 3월 엑세스바이오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54만4135주와 보통주 4만5344주를 인수했다. 주당 매입가는 약 2125원으로 총 125억원이 투입됐다. 이후 엑세스바이오가 1 대 10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하고,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보유주식은 589만4790주로 늘었다.
스틱은 엑세스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 하기 전 180만2041주를 국내 벤처캐피털 등에 매각했다. 당시 주당매각가는 약 5000원으로 약 90억원 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세스바이오가 2013년 5월 시장에 상장한 뒤부터는 스틱도 본격적인 엑시트에 돌입했다.
작년 5월부터 7월까지 장내에서 216만8230주를 주당 평균 1만555원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회수한 자금은 총 228억9000만원이다. IPO 전 장외매각분(90억원)과 올 들어 회수한 자금(84억3000만원)을 합치면 회수액은 총 403억2000만원에 달한다. 스틱은 여전히 엑세스바이오의 잔여주식 123만9851주를 보유 중이다. 현 주가수준인 1만2000원에 장내에서 매각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149억원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스틱은 엑세스바이오에 125억원을 투자해 약 552억원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원금의 4.4배의 자금을 벌게 되는 셈이며, 총수익률은 341.6%에 육박한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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