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병, 숨진 채 발견…내부 증언 들어보니 '경악'

입력 2014-06-10 10:00  


'공군 이병'

공군 이병이 부대 전입 닷새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공군 모 부대는 지난 6월 7일 새벽 2시 50분쯤 부대 화장실에서 김 모 이병이 숨진채 발견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병은 지난 3월 24일 공군에 입대한 뒤 지난달 21일 자대 배치를 받아 적응 기간을 거치고 지난 2일에 보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 이병의 유족은 김 이병이 숨지기 하루 전에도 10시간 동안 선임병에게 폭언을 듣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부 증언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이병이 가혹행위를 당한 이유는 선임병 서열, 부대 간부 차량 번호, 심지어 부대 내 골프장 출입 차량 번호까지 외우라고 지시했는데 다 외우지 못해서였다는 것이다.

김 이병의 가족들은 진상 규명이 이뤄질때까지 장례 절차를 미루겠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부대 측은 현재 공군본부 차원의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며 가혹행위는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 이병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미처 살필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공군 이병 자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군 이병 전입 5일 만에 자살이라니", "공군 이병 자살 안타깝네요", "공군 이병 자살, 어떤 가혹행위가 있었길래", "공군 이병 자살,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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