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숙 극과 극'
배우 서이숙의 '극과 극' 연기가 화제다.
서이숙은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서 구두쇠 남편 때문에 불만이 가득한 홍순자 역으로 첫 등장, 생생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양이는 있다' 첫 방송에서 서이숙은 집안에 정수기가 없는 탓에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먹을 물을 펄펄 끓이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남편에게 푸념을 늘어놓는 연기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서이숙은 왼팔로 머리를 괴고 입을 씰룩이며 볼멘소리를 내는가하면, 남편의 눈치를 보며 풀이 죽은 표정에도 할 말은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실감나는 표정연기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와 관련 서이숙의 180도 달라진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서이숙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경찰서장 강석순 역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MBC '기황후'를 비롯해 SBS '상속자들'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서이숙은 '고양이는 있다'에서는 힘을 뺀 편안한 모습으로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서이숙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고양이는 있다'의 홍순자와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강석순은 성격이 전혀 다른 인물이다. 이를 연기하는 서이숙의 두 가지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도 드라마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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