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정원장 후보자로 10일 내정된 이병기 주일대사는 '친박(친박근혜)' 원로 핵심 그룹의 한 명이다. 2007년 대선 당시부터 박근혜 대통령에게 결정적 순간에 정무적 조언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이너서클'에 속한 멤버로 꼽혔다.
외무고시를 패스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지만 정치권에 오래 몸담았고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을 지내 국정원 업무에도 두루 밝다는 평을 듣는다.
2007년 당내 경선 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았고, 지난해 대선 때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현 여의도연구원) 고문으로 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 출신답게 평소 언행이나 처신이 신중하고 정무 감각이 뛰어나 박 대통령
의 신임이 두터운 편이다.
안기부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일본 게이오대에서 객원교수를 지낸 '일본통'이다. 2002년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정치특보를 지내며 그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후 정치권에서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않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
던 2005년 5월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취임하며 여의도에 컴백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부터 박 대통령에게 정치 현안에 대해 조언했고, 2012년 대선 기간에도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박 대통령이 의지하는 핵심 측근 중 하나였다.
▲서울(67) ▲서울대 외교학과 ▲주제네바대표부ㆍ주케냐대사관 근무 ▲민정당 총재보좌역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안기부 2차장 ▲이회창 대선후보 정치특보 ▲여의도연구소 고문 ▲주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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