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서울대 IBK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을 언론인으로 지내고 이제 대학에서 후진들 가르치며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나라의 부름을 받아 기쁘기는보다는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알다시피 우리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고 엄중한데 내가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능력도 부족하고 지혜도 모자라고 국정 경험도 없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지만 여생을 나라를 위해 바쳐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문 후보자는 앞서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전관예우 논란으로 청문회 전 낙마한 것을 의식한 듯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나는 총리가 아니라 총리 후보자, 총리 지명자에 불과하다"며 "국회에서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겸손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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