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사과, 가나전 '세월호 참사' 비유에 이어 '곤계란' 발언까지…'논란'

입력 2014-06-10 18:02  


이외수 사과 곤계란 가나전

소설가 이외수가 가나전 패배를 세월호 참사에 비유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의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대 4로 참패했다.

이에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다"는 글을 게재해 누리꾼들로부터 부적절한 비유라는 논란을 샀다.

이같은 누리꾼들의 지적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 환자들 참 많다.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는 응수 글을 올렸다.

이외수가 언급한 '곤계란'은 본래 부화되기 직전의 달걀이나 오리알을 삶은 요리로, 온라인에서는 '주인이 없는 계정'이나 '알바 계정'을 지칭하는 은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위터에 프로필 사진을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이는 달걀 그림에서 유래됐다.

연이은 이외수의 발언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이외수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운다. 반성한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다"고 해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외수의 사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외수 사과, 축구 경기에 세월호 비유라니", "이외수 사과, 정말 부적절한 비유였던 듯", "이외수 사과, 곤계란 발언까지", "이외수 사과, SNS가 문제"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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