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신규 전사와 '데몬' 서버는 복귀유저 선물"

입력 2014-06-10 19:22   수정 2014-06-11 00:36

<p>올해로 열여섯 살이다. 엔씨소프트의 스테디셀러 '리니지1'이 신규 서버와 새 클래스로 베스트셀러로 도약한다. 6월 10일,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간단한 진행된 '리니지1' 인터뷰. 질의응답은 권세웅 기획1팀 과장, 한구민 기획3팀 팀장, 김효수 기획1팀 팀장, 조수곤 기획1팀 과장이 참석했다.</p> <p>질문은 6월 11일 업데이트되는 '리니지'의 51번째 '데몬' 서버와 신규 클래스인 '전사'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어졌다.</p> <p>
김효수 팀장은 '새 클래스인 전사를 6년만에 업데이트하게 되었다. 리니지에 없던 탱킹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두 개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클래스다. 만들게 된 이유는 복귀 유저가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간단히 소개했다.</p> <p>이어 한구민 팀장은 '51번째 새로운 서버 '데몬'은 전사 캐릭터를 추가하는 만큼, 그냥 넘어가지 말고 확실히 유저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서버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오픈하게 되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p> <p>■ '전사는 휴면 유저가 들어와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캐릭터'</p> <p>
먼저 새로운 클래스 전사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군주, 기사, 마법사, 요정, 다크엘프, 용기사, 환술사 다음으로 8번째 클래스다. 야성미 넘치는 캐릭터로 도끼를 주 무기로 사용하며 쌍수를 착용할 경우 위력이 올라간다. 위기의 순간 패시브 스킬로 생종 능력을 극대화하며, 압도적인 HP로 전면승부와 버티기가 가능하다. 이미 사전예약에 참여한 계정이 300만개 이상이다.</p> <p>먼저 왜 하필 전사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김효수 팀장은 '처음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다만 휴면고객이 돌아왔을 때 쉽고 익숙하게 정착할 수 있는 클래스를 찾다보니 전사로 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p> <p>한구민 팀장 역시 ''리니지1'에서 앞으로 신규 캐릭터가 추가된다고 하더라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새로운 고객과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도 좋지만, 지금 있는 고객을 소중히 생각하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개발할 예정이다. '용기사'처럼 처음에는 혹평이 쏟아져도 점점 발전해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p> <p>사실 '리니지'에는 비슷하게(?) 단단한 클래스인 용기사가 있다. 따라서 전사가 아닌 아예 색다른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었는데, 전사였던 이유를 다시 묻자 '기사와 전사는 조금 다르다. '리니지'는 오래된 게임이다. 기사를 고치는 것만으로는 전체 캐릭터의 밸런스를 맞추기 어렵다. 기존 캐릭터간 상성의 한계 때문에 전사를 업데이트하게 되었다. 무언가를 올리면 다른 하나가 약해지는 게 아니라 전체적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전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p> <p>
전사의 경우 체력으로 승부하는 스타일로, 탱킹이 가능하지만 이로 인해 사냥이 불리한 게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권세웅 과장은 '전사의 경우 패시브 스킬을 사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버티기가 가능하므로 다른 캐릭터에 비해 사냥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후에 보완이 필요하다면 조정할 생각이다'고 전했다.</p> <p>신규 클래스인 전사를 시작으로 '리니지1'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지 물었다. 권세웅 과장은 '게임이 오래됐다. 전사 클래스는 역사적 사건이 하나 추가된 것이다. 사람들은 변화가 있을 때 성장한다. '리니지'도 이런 역사적 사건을 통해 조금 더 강해진 모습을 갖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p> <p>■ '신규 서버 '데몬'은 복귀 유저를 위한 선물'</p> <p>
'데몬'은 '리니지'의 51번째 신규 서버다. 기존 서버 및 전투 특화 서버에서의 경험을 살려 모두가 0부터 평등하게 시작할 수 있는 서버다. 최대 레벨은 일반 서버와 동일하며, 하루에 최대 10시간까지만 접속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PVP도 가능하다.</p> <p>신규 서버가 오픈된다는 것은 신규 유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오래된 게임인만큼 복귀 유저도 이에 포함된다. 한구민 팀장은 '복귀 유저에게 기존 서버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신서버에서는 나와 격차가 벌어진 캐릭터가 적어 진입장벽이 낮다. 복귀 유저를 위한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사전예약 이용자들에게 무기아이템과 액세서리를 지급한다.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 설명했다.</p> <p>글로벌 서버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김효수 팀장은 ''리니지' 각각의 서버에 있는 유저들이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일종의 전장이 될 것 같다. 핵심적인 사냥터 하나를 공유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전 서버가 공유할지, 로케이션을 돌게 될지는 고민하고 있다. 전투 참여의 폭도 넓힐 예정이다. 60레벨까지는 편하게 찍을 수 있으니, 이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에서 서버간 전장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p> <p>
신규 캐릭터인 전사와 신규 서버 '데몬'이 추가되며 지난해 11월 발표한 업데이트 계획을 착실히 지키고 있는지 중간점검이 있었다.</p> <p>한구민 팀장은 '가장 마지막에 발표한 전사가 제일 먼저 나왔고, '아덴월드 리뉴얼'이 바로 다음이다. 6월 25일에는 '화룡의 둥지'가 리뉴얼된다. '얼음수정동굴'의 다음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즐거운 사냥터 약속도 지켰고, 연말에는 와이드를 지원하고 UI도 개편될 예정이다. '전투 활성화' 빼고는 다 했다'고 이야기했다.</p> <p>이 중 '리니지' 와이드 버전과 UI에 대해서 더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한 팀장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 중 '리니지' 와이드 버전이 있다. 16년 전 코드로 갱신을 하고, 렉을 잡는 등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업이다. 와이드 버전을 준비하는 이유는, 전용 UI 때문이다. 어떤 UI를 할지 고민한 결과 컨셉을 '와이드 + 자유도'로 정했다. 단순히 위아래로 옮기는 수준이 아니라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는 높은 자유도를 줄 예정이다.</p> <p>
김효수 팀장은 '개인적으로 '리니지' 14년차 유저다. 익숙한 게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UI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세련되고 편하게 바뀌었다. 14년 중 최고의 UI라고 생각된다'며 칭찬을 했다.</p> <p>하반기 콘텐츠 계획에 대한 질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한 팀장은 '올해 일부러 아덴월드 본토 전체 중 '오크숲'을 리뉴얼했다. 추억의 사냥터를 리뉴얼할 때 유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호응도 좋고, 전투도 일어났다.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한다. 사냥터를 전체적으로 손볼 것 같다'고 전했다.</p> <p>■ '확실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으로 '리니지'의 매력 느낄 수 있을 것'</p> <p>이밖에도 게임내적 이야기로 '용의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던 '마나의 지팡이'가 기존에는 획득이 금지되었는데, 다시 획득 가능하도록 바뀌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한구민 팀장은 '예전에는 '마나의 지팡이' 같은 아이템이 불균형을 만든다고 판단했지만, 지금은 실정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미 유저들의 레벨이 충분히 높아졌고,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나오는데 이 아이템을 금지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p> <p>'발카라스' 레이드는 언제쯤 추가될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한 팀장은 '원래는 올해 말이 목표였다. 하지만 게임 내 아이템 변동이 빠르다는 의견이 있었다. 발카라스의 추가는 최상급 아이템의 출현이나 마찬가지다. 과연 지금 나오는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당분간 일정으로는 계획을 잡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p> <p>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전하는 한마디를 부탁했다.</p> <p>
조수곤 과장은 '전사 클래스를 만들며 유저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 15년간 '리니지'를 지켜본 유저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p> <p>권세웅 과장은 ''리니지'는 오래된 게임이다. 지금까지 존재하지 못했다면, 신규 클래스를 제작할 기회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준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p> <p>마지막으로 한구민 팀장은 ''리니지'는 오래된 게임이지만, 화려한 그래픽도 좋지만, 확실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으로 '리니지'를 즐겨보시길 바란다. 아마 젊은 유저들도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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