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특구 충남도] 소상공인 지원 앞장서는 충남신용보증재단

입력 2014-06-12 07:00  

2014년 4050억원 보증
2013년보다 550억원 확대



[ 임호범 기자 ]
충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정철수)은 지난달 NH농협은행과 ‘무방문 신용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충남도 내 38개 영업점 내에 ‘충남신용보증재단 전용상담창구’를 개설해 보증이용 고객을 위한 보증상담, 서류접수 및 대출상담 등을 벌인다. 그동안 종업원 없이 1인이 운영하는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가 충남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영업을 중단하고 재단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정철수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연간 약 2000개의 업체가 재단 방문 없이 신용보증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이 올해 소상공인 등을 위해 총 405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보증금액이 550억원 확대된 것이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 자금으로 1250억원을 확정하고 금리상한 제도권 아래서 대출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등 지원 효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업당 신용보증 지원 한도도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해 도내 소상공인의 필요자금 조달을 돕고 있다.

충남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바젤Ⅲ에 따른 국내 은행의 위험가중자산축소 운용 등으로 도내 기업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시장상황 변동에 적극적·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육성산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내포신도시에서 창업하거나 이주하는 기업에는 창업자금, 경영개선자금, 임차보증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내기초자치단체에서 충남신용보증재단으로 재원을 출연하면 재단이 출연금의 12배에 해당하는 시·군 소재 기업에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전략적 협약을 확대·체결하고 있다. 현재 부여군, 청양군, 공주시, 서산시 등과 조율 중이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또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고 있다. 1인 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인하 등 심사기준을 완화했다. 직원들은 전통시장 및 인근 상권을 직접 다니며 상담과 특화보증을 설명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재단은 무(無)방문 신용보증 지원 및 기한연장 시스템 구축, 금리 교섭력 강화를 위한 금융기관 대출 금리 안내 신설 등 고객 편의 제도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산=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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