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 여성 연예인들, 요즘 신차 광고에서 빠진 이유는 …

입력 2014-06-12 09:12  

SM3 네오, 말리부 디젤, 아반떼 등 기발한 광고로 소비자 유혹




[ 김정훈 기자 ] 한 외국인 남성이 아반떼를 타고 노래를 부른다. 팝그룹 퀸의 1980년 곡 '플레이 더 게임(Play the game)'이 배경음악이다. 직장에서 생애 첫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앞둔 젊은 남성이 초조하고 긴장된 마음을 다잡고 일을 '게임처럼 즐겨보기'로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AVANTE is Play the Game 광고)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자동차 TV 광고다. 퀸의 노래 제목을 아반떼 광고 슬로건으로 활용했다. 광고는 아반떼의 주요 고객인 젊은 세대들이 아반떼를 통해 성장의 현장에서 자신을 넘어선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12일 현대차는 중소광 고회사인 메이트 커뮤니케이션즈가 제작한 광고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광고 대결도 달아오르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가 줄어든 대신 키워드를 만들어 제품을 전달하는 광고가 늘어나고 있다.

기아차는 새로 나온 올뉴 카니발의 광고로 '아버지와 아들'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카니발을 타고 캠핑을 떠난 아빠가 아들에게 "일만하는 어른이 되지 말라"며 바깥으로 떠나야만 알수 있는 세상을 가르쳐 준다는 내용을 그린다.

이 광고는 카니발이 가족형 미니밴을 표방하는 만큼 야외활동(아웃도어)에서 찾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현대차그룹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이 제작했다.

이노션이 만든 또 다른 제네시스 광고는 '성능'에 대한 현대차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헤어핀(180도 회전구간) 형태의 급격한 코너링 구간이 잦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달리는 차량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실제로 현대차는 신차 개발 당시 이 곳에서 혹독한 성능 테스트를 거쳤다.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를 내놓으면서 성능만큼은 독일차와 겨뤄도 손색 없다고 자신했던 대목이다.

르노삼성의 준중형 'SM3 네오' 광고는 '좋은 것으론 충분하지 않다(good is not enough)'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좋은 것 그 이상으로 제품이 좋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좋은 자동차를 경험하고서도 더 나은 제품을 열망한다는 인사이트에서 광고가 나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작년 말 QM3와 올 초 QM5 네오에 이어 최근의 SM3까지 디자인 통일화 작업을 진행한 모델에 한해 동일한 슬로건을 선보이고 있다. 'good is not enough'가 광고의 핵심 키워드. 광고 제작은 웰콤 퍼블리시스가 맡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전 광고들이 '우아함'을 강조했다면 최근 제작하는 광고는 빠른 템포의 음악과 함께 젊은 층을 겨냥한 역동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우 정우를 '홍보 도우미'로 영입한 한국GM의 말리부 디젤 광고는 '안전'을 키워드로 한다. 제일기획이 만든 광고 영상은 여자친구와 함께 운전에 나선 정우가 동승석에 앉은 여자친구의 안전을 지켜주고 싶어서 말리부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요즘 광고 전략은 단지 차를 보여주고 연예인으로 어필하던 추세에서 벗어나 그 차의 특징적 요소를 부각시키는 마케팅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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