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이랜드와 사물인터넷 기술 융합…패션산업 공략

입력 2014-06-12 13:44  

패션과 통신기술이 융합되면서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고 구입하던 의류구매 패턴에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12일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캐주얼 SPA브랜드인 SPAO(스파오)와 공동으로 미러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LTE 기반의 사물인터넷 기술이 융합된 ‘U+보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U+보드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터치조작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기기다. 카메라가 탑재돼 고객이 옷을 입은 360도 모습을 돌려볼 수 있으며 착상사진 전송 서비스, 사진출력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 U+보드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U+보드’를 이용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옷을 입어보고 피팅감을 확인하거나,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로 즉석에서 공유할 수 있다. 미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매장의 이벤트 소식이나 코디 추천 제품, 이 달의 스타일 제안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U+보드’의 가장 큰 특징은 '360도 카메라 기능'이다. 연속촬영이 가능한 3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고객이 옷을 입고 기기 앞에서 한바퀴 돌면 자신의 뒷모습과 옆모습 등 자신이 입은 옷의 피팅감을 360도 돌려보며 확인할 수 있다.

‘U+보드’에는 LTE모듈이 장착돼 있어, 옷을 입고 찍은 모습을 예쁘게 꾸며 SNS나 이메일을 통해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장에 없더라도 지인들로부터 옷에 관련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SPAO는 U+보드 구축 기념으로 U+보드의 스타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SPAO 모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프린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U+보드가 등장함에 따라 앞으로 의류매장에서 옷을 보고, 구입하는 패턴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의류 매장의 스마트화에도 가속도가 붙어 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이 패션산업에 다양하게 응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 기반서비스개발담당 강종오 담당은 "향후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매무새를 확인할 수 있는 버츄얼 피팅 솔루션 등 새로운 기능을 U+보드에 추가로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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