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잃은 추락' 엔터株, 반등은 언제쯤?

입력 2014-06-12 14:29   수정 2014-06-12 14:55

[ 노정동 기자 ] 국내 대표 엔터주(株)인 SM, YG, JYP 주가가 최근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실적 부진과 최근 세월호 참사로 인해 소속 가수들의 활동이 지연되면서 모멘텀(상승동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주가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분위기와 단기 악재로 모멘텀 부재에 빠져 있을 땐 결국 실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소속 가수들이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는 하반기에나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지난 3월 중순부터 전 거래일까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70% 가량 하락했다. 그나마 기대했던 싸이의 신곡이 공개된 뒤에도 기대감에 들어왔던 매물이 빠져나가며 연중 최저치를 이틀 연속 갈아치우는 등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에스엠(SM)과 JYP Ent.(JYP)도 최근 한달간 주가가 각각 30%와 20% 가량 내렸다. 에스엠은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하락한 데다 엑소(EXO)의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중국인 멤버 크리스가 소송 제기 후 잠적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JYP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으로 돌아섰지만 '세월호 루머'에 시달리며 주가가 주저앉았다.

특히 그동안 엔터주의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회사는 주식 소유 외국인 비율이 1~18%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기관 투자자의 매매에 따라 주가가 휘청거리는 이유다.

YG는 지난달 16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16거래일간 기관투자자들이 410억 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SM과 JYP도 최근 5거래일간 기관이 각각 286억 원과 7억 원 순매도했다.

엔터주들의 주가반등은 하반기에나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소속 메인 가수들이 복귀하고 그동안 잠잠했던 공연도 활발히 전개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SM의 경우 이익률이 높은 일본 공연이 당분간 없는 데다 엔화 가치 약세로 수익이 전반적으로 축소돼 2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하반기 엑소의 아시아 투어와 동방신기·소녀시대의 일본 투어가 이어져 하반기에는 큰 폭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YG는 올 3분기 빅뱅의 2년 만에 컴백과 싸이의 정규앨범이 예정돼 있고 신인그룹 위너의 데뷔도 기다리고 있다"며 "하반기 모멘텀은 건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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