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쌈디, 라디오 태도 논란에 "부족한 탓" 사과…'19금' 발언 어땠길래?

입력 2014-06-12 18:16  

써니-쌈디 라디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와 가수 쌈디가 라디오 방송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1일 쌈디는 써니가 DJ를 맡고 있는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의 '사랑의 기술' 코너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선정적인 발언과 반말 등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한 써니가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쌈디는 "마음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이다. 몸 쓰는 것도 일종의 테크닉일 수도 있다. 너무 야했나?"라고 말했다.

또한 "되게 끈적하다. 노하우 없는 것 같다. 기술도 없는 것 같다. 오늘 되게 나쁜 예다"는 써니의 말에 쌈디는 "그게 아니라 나 오늘 너 꼬시러 왔다"며 반말로 답했다.

이 밖에도 쌈디는 정답을 맞혀달라는 써니에게 "정답 맞추는 거 못한다. 이상한 답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오늘 날 부른 걸 후회하게 될 거다"라고 장난을 쳤고이에 써니가 "본능적으로 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하자 "본능적인 건 19금이다"라며 농담을 이어갔다.

이같은 발언에 써니는 "그럼 안 된다. 청소년들이 듣고 있다"고 자제했지만 쌈디는 "청소년들도 알 거 다 알지 않느냐. 이럴 거면 왜 불렀느냐"고 발언했다.

해당 방송 후 듣기 불편했다는 청취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써니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 프레스콜에서 "DJ로서 나의 역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이날 자리에서 써니는 "아직 라디오 진행을 한 지 한 달 밖에 안 돼서 역량이 부족했던 탓인 것 같다"며 "좀 더 노력해서 어떤 게스트가 와서 어떤 코너를 함께 해도 들으시는 분이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쌈디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써니의 FM데이트'에서 제 방송 태도가 불량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전 절대 술을 마신 것이 아니고,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방송을 한 저의 부족함 탓입니다. 앞으로 예의 바르고 겸손하게 방송에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인사를 남겼다.

써니와 쌈디의 라디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써니-쌈디 라디오, 둘이 많이 친한 사이인가 보네", "써니-쌈디 라디오, 그래도 방송인데 조심했으면", "써니-쌈디 라디오, 써니가 많이 당황했던 듯", "써니-쌈디 라디오, 듣는데 불쾌하긴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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