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우투증권 연말 출범…자산운용사 추가 인수할 것"

입력 2014-06-12 21:25   수정 2014-06-13 03:50

취임 1주년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2020년 총자산 420조…非은행 비중 40% 목표
STX 부실로 수익성은 '숙제'



[ 김일규 기자 ] 농협금융지주에 인수된 우리투자증권이 올해 말 NH농협증권을 흡수 합병한다. 우리아비바생명은 내년 상반기 중 농협생명에 흡수 합병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또 자산운용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서기로 했다.

○2020년 총자산 420조원 목표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사진)은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을 오는 12월30일자로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회사의 이름은 ‘NH우투증권’이다. NH우투증권은 국내 최초로 헤지펀드 운용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증권사 M&A 촉진을 위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업 겸업을 우선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NH우투증권은 또 법인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인고객 부문은 농협은행 및 농·축협 채널과 연계해 은퇴 등 자문형서비스 영업을 늘릴 방침이다. 131개의 점포는 80개로 통폐합해 한 점포당 규모를 대형화하기로 했다.

우리아비바생명보험은 경영개선을 추진한 뒤 농협생명보험에 내년 상반기 중 합병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즉시 NH저축은행으로 개명하고 무수익여신(NPL) 비율을 종전 12%에서 1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자산운용사 인수도 추진한다. 임 회장은 “NH-CA자산운용이 계열사로 있지만 범(汎)농협의 운용자산 200조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M&A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투증권 등의 인수로 명실상부한 4대 금융그룹이 됐다”며 “2020년 총자산 420조원, 당기순이익 2조원, 비은행 비중(자산 기준) 40%를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모피아’ 우려 불식…수익성 개선 과제

임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농협금융 사상 가장 큰 M&A였던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를 성공시키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피아’ 출신이 ‘농협’이라는 특수한 조직에서 잘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금융지주 자회사로 이어지는 경영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게 농협 안팎의 진단이다.

농협금융의 골칫거리였던 건전성도 개선됐다. 농협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6월 1.32%에서 지난 3월 1.06%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2.3%에서 1.95%로 낮아졌다. 취임 초기부터 건전성 관리를 강조한 덕분이다.

STX 부실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4700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탓에 순이익은 약 3000억원에 그쳤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올 1분기 순이익은 30억원으로 급락했다. 임 회장은 “연내 남은 부실을 대부분 정리하면 내년 이후 수익성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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