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과 노현경 시의원은 지난 12일 익명의 학부모로부터 모 고교 2학년 담임교사가 학급 학생 십여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투서를 받았다.
투서에는 '한 피해 학생 부모가 학교에 항의하고 신고까지 하려고 했는데 학교와 담임교사가 거액의 돈으로 무마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과자를 사주면서 설문조사와 추후조사에서 잘해달라'는 내용이 쓰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학부모는 해당 교사의 행태를 시교육청도 알고 있었지만 쉬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시교육청 학교생활안전지원과의 한 관계자는 13일 "감사관실에서 어제 투서를 접수하고 우리 부서에 알려주면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알고 있었으면서 쉬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해당 고교의 한 관계자는 "무마용으로 거액의 돈을 썼다는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시교육청은 부평경찰서에 해당 사건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학교에 장학관을 파견해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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