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파우더·팩트' 화장품이 다시 뜬다
아기 피부처럼 보송함 선호…다양한 파우더 잇따라 출시
고체형 라네즈 '브러쉬 팩트', 액체형 에스쁘아 '누드 리퀴드 파우더'
피부 유형 따라 펴 바르면 '화사'
[ 김선주 기자 ]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최근 드라마 ‘밀회’를 패러디한 ‘물회’ 편이 방영됐다. 개그맨 김영철이 물이 뚝뚝 떨어지도록 자신의 피부를 표현하면서 배우 김희애를 상징하는 ‘물광’ 피부를 우스꽝스럽게 비틀었다. 소비자들은 최근 몇 년간 인기몰이를 했던 광채 피부에 대해 서서히 싫증을 내고 있다.
올여름 광채 피부 대신 ‘세미 매트 피부’가 뜨는 이유는 가벼우면서도 뽀송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황사, 꽃가루, 대기오염으로 인한 각종 이물질이 얼굴에 달라붙기 쉬운 광채 피부와 달리 땀과 피지가 분비되더라도 아기 피부처럼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세미 매트 피부의 특징이다.
라네즈의 ‘브러쉬 팩트’(9g·3만원)는 원통을 분리해 상단의 브러시를 하단의 고체형 파우더에 묻혀 얼굴을 가볍게 쓸어내리는 제품이다. 브러시가 굉장히 부드럽기 때문에 묻히는 파우더양을 미세하게 조정하면 피부의 유분량을 조절할 수 있다. 색상은 내추럴 피니싱, 포어 블러, 핑크 빔 등 세 가지다.
라네즈의 ‘BB쿠션 포어 컨트롤’(15g·3만7000원)도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트루 베이지, 핑크 베이지, 내추럴 베이지 등 세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에스쁘아는 액상형이지만 얼굴에 바르는 순간 파우더로 변하는 ‘누드 리퀴드 파우더’(25mL·3만2000원)를 선보였다. 파운데이션의 번들거림, 파우더의 가루 날림 등 제형별 단점을 보완했다. 포슬린, 아이보리, 샌드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초극세사로 만든 ‘수퍼 데피니션 페이스 브러쉬’(2만원)로 부드럽게 펴 바르면 된다.
리리코스는 △BB크림 △프라이머 베이스 △파운데이션 △트윈팩트 △파우더로 구성한 ‘마린 레디언스 더블커버 라인’을 내놨다. 액상형인 ‘마린 레디언스 더블커버 파운데이션’(30mL·4만5000원), 고체형인 ‘마린 레디언스 더블커버 트윈팩트’(11g·5만원)가 주목받는 제품이다.
베리떼의 ‘익스테이 마블팩트’(8g·3만8000원)는 지난 4월 출시돼 최근까지 GS홈쇼핑 등에서 4회 연속 매진된 제품이다. ‘24시간 보송보송한 피부 표현’을 지향하는 하절기 맞춤형 팩트다. 프라이머의 지속력, 파운데이션의 밀착력과 커버력, 파우더의 보송한 마무리감을 합친 제품이다.
슈에무라는 지난해 출시해 인기를 모았던 액상형 파운데이션 ‘더 라이트벌브 플루이드 파운데이션’을 최근 팩트 타입인 고체형으로 보완해 ‘더 라이트벌브 UV 컴팩트 파운데이션’(12g·6만8000원)을 출시했다. 입자가 고와 피부에 매끈하게 밀착된다.
랑콤은 스테디셀러였지만 국내 시장에서 잠시 단종됐던 ‘뿌드르 마죄르’(10g·6만원)를 고객 요청으로 최근 다시 내놨다. 뿌드르 마죄르는 극도로 가볍고 미세한 질감의 파우더 입자로 투명하고 화사한 피부를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미네랄 오일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장시간 촉촉하게 유지하면서도 유분기를 잡아주는 게 특징이다.
시세이도는 팩트 타입 파운데이션인 ‘파란 팩트’(12g·5만6000원)를 올여름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다.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을 대비해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팩트에 내장된 스펀지의 절반 정도에 파운데이션을 균일하게 묻힌 뒤 얼굴 바깥쪽으로 천천히 펴 바르면 된다.
스틱형 파운데이션인 ‘파란 스틱’(9g·3만8000원), 액상형 파운데이션인 ‘파란 파데’(30mL·5만8000원)도 함께 출시했다. 전현정 한국시세이도 홍보 과장은 “여름철은 습도가 높기 때문에 물기가 많은 ‘물광 메이크업’을 하면 땀과 피지, 외부 먼지가 뭉쳐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며 “이 때문에 매트한 파우더 팩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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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피부처럼 보송함 선호…다양한 파우더 잇따라 출시
고체형 라네즈 '브러쉬 팩트', 액체형 에스쁘아 '누드 리퀴드 파우더'
피부 유형 따라 펴 바르면 '화사'
[ 김선주 기자 ]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최근 드라마 ‘밀회’를 패러디한 ‘물회’ 편이 방영됐다. 개그맨 김영철이 물이 뚝뚝 떨어지도록 자신의 피부를 표현하면서 배우 김희애를 상징하는 ‘물광’ 피부를 우스꽝스럽게 비틀었다. 소비자들은 최근 몇 년간 인기몰이를 했던 광채 피부에 대해 서서히 싫증을 내고 있다.
올여름 광채 피부 대신 ‘세미 매트 피부’가 뜨는 이유는 가벼우면서도 뽀송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황사, 꽃가루, 대기오염으로 인한 각종 이물질이 얼굴에 달라붙기 쉬운 광채 피부와 달리 땀과 피지가 분비되더라도 아기 피부처럼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게 세미 매트 피부의 특징이다.
라네즈의 ‘브러쉬 팩트’(9g·3만원)는 원통을 분리해 상단의 브러시를 하단의 고체형 파우더에 묻혀 얼굴을 가볍게 쓸어내리는 제품이다. 브러시가 굉장히 부드럽기 때문에 묻히는 파우더양을 미세하게 조정하면 피부의 유분량을 조절할 수 있다. 색상은 내추럴 피니싱, 포어 블러, 핑크 빔 등 세 가지다.
라네즈의 ‘BB쿠션 포어 컨트롤’(15g·3만7000원)도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트루 베이지, 핑크 베이지, 내추럴 베이지 등 세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에스쁘아는 액상형이지만 얼굴에 바르는 순간 파우더로 변하는 ‘누드 리퀴드 파우더’(25mL·3만2000원)를 선보였다. 파운데이션의 번들거림, 파우더의 가루 날림 등 제형별 단점을 보완했다. 포슬린, 아이보리, 샌드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초극세사로 만든 ‘수퍼 데피니션 페이스 브러쉬’(2만원)로 부드럽게 펴 바르면 된다.
리리코스는 △BB크림 △프라이머 베이스 △파운데이션 △트윈팩트 △파우더로 구성한 ‘마린 레디언스 더블커버 라인’을 내놨다. 액상형인 ‘마린 레디언스 더블커버 파운데이션’(30mL·4만5000원), 고체형인 ‘마린 레디언스 더블커버 트윈팩트’(11g·5만원)가 주목받는 제품이다.
베리떼의 ‘익스테이 마블팩트’(8g·3만8000원)는 지난 4월 출시돼 최근까지 GS홈쇼핑 등에서 4회 연속 매진된 제품이다. ‘24시간 보송보송한 피부 표현’을 지향하는 하절기 맞춤형 팩트다. 프라이머의 지속력, 파운데이션의 밀착력과 커버력, 파우더의 보송한 마무리감을 합친 제품이다.
슈에무라는 지난해 출시해 인기를 모았던 액상형 파운데이션 ‘더 라이트벌브 플루이드 파운데이션’을 최근 팩트 타입인 고체형으로 보완해 ‘더 라이트벌브 UV 컴팩트 파운데이션’(12g·6만8000원)을 출시했다. 입자가 고와 피부에 매끈하게 밀착된다.
랑콤은 스테디셀러였지만 국내 시장에서 잠시 단종됐던 ‘뿌드르 마죄르’(10g·6만원)를 고객 요청으로 최근 다시 내놨다. 뿌드르 마죄르는 극도로 가볍고 미세한 질감의 파우더 입자로 투명하고 화사한 피부를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미네랄 오일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장시간 촉촉하게 유지하면서도 유분기를 잡아주는 게 특징이다.
시세이도는 팩트 타입 파운데이션인 ‘파란 팩트’(12g·5만6000원)를 올여름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다.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을 대비해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팩트에 내장된 스펀지의 절반 정도에 파운데이션을 균일하게 묻힌 뒤 얼굴 바깥쪽으로 천천히 펴 바르면 된다.
스틱형 파운데이션인 ‘파란 스틱’(9g·3만8000원), 액상형 파운데이션인 ‘파란 파데’(30mL·5만8000원)도 함께 출시했다. 전현정 한국시세이도 홍보 과장은 “여름철은 습도가 높기 때문에 물기가 많은 ‘물광 메이크업’을 하면 땀과 피지, 외부 먼지가 뭉쳐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며 “이 때문에 매트한 파우더 팩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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