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로 평가받는 벨기에와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 파비오 카펠로가 이끄는 러시아 그리고 세대 교체를 이룬 '태극전사'로 구성된 한국이 일전을 치른다.
18일 오전 1시 H조에서는 벨기에와 알제리가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에덴 아자르(첼시),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실력이 만개한 황금세대를 앞세운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H조 최강이자 우승까지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팀이다.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동' 아자르를 축으로 한 핵심 전력은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22위)는 한국과 함께 H조의 약체로 분류된다. FIFA 순위는 러시아(19위)와 거의 같다.
1982, 1986, 2010년 세 차례 월드컵 본선에 나섰으나 1982년 2승1패를 거두고도 골 득실에서 밀려 탈락하는 등 한 번도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는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사피르 타이데르(인테르밀란),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 등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다.
한국(57위) 대표팀도 러시아와 이날 오전 7시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일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 이상으로 험난한 유럽 지역 예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4위)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짠물 수비를 어떻게 뚫는 지가 관건이다.
세계적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예선 10경기에서 20골을 넣는 동안 다섯 골만 내줬다.
이고리 아킨페예프 골키퍼와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바실리 베레주츠키(이상 CSKA 모스크바) 등 수비진은 카펠로 감독의 '지지 않는 축구'의 핵심이다.
반면 공격진은 베테랑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하락세고 신예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은 아직 덜 여물었다는 평가가 많다.
'대체 불가'라는 평가를 받는 미드필더 로만 시로코프(FC크라스노다르)의 부상에 따른 낙마도 한국으로서는 희소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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