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에너지, 바이오가스 설비투자 진행…"성장 위한 필수 단계"

입력 2014-06-16 10:55  

[ 한민수 기자 ] 지엔씨에너지는 16일 올해 친환경발전사업의 성장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은 지엔씨에너지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중 가장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수익률이 40% 이상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 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려 수익성을 개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엔씨에너지는 바이오가스엔진 발전 기술을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해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이오가스 실증 플랜트 운영하며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 4월에는 2029년까지 운영사업자로 동두천 하수처리장 바이오가스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바이오가스 발전사업 관련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달자금은 청주매립지발전소, 동두천 하수처리장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 수도권 지역의 열병합발전시설 등의 설비투자에 사용되며 설비투자에 대한 매출은 올 하반기부터 인식될 전망이다.

또 연내 1~2군데 친환경 발전사업장을 추가로 인수 혹은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하반기부터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병철 대표는 "친환경 발전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도적 수혜 등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설비투자는 사업 성장을 위한 필수적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적절한 투자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비상발전기 사업도 향후 세계적 글로벌 IT기업들의 국내 진출에 대비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최근 글로벌 IT기업들의 국내 진출에 따라 IT 관련 비상발전기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26일 한국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한국 데이터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현재 국내 IDC 비상발전기 시장 점유율은 75%다.

이번 유상증자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존 발행주식 571만5571주의 약 15%인 86만9566주를 유상증자한다. 할인율은 10%로 오는 23~24일 청약을 거쳐 26일 납입된다. 신주는 다음달 9일 상장되며, 지엔씨에너지는 유상증자 후 주당 0.29999998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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