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배우 장현성과 최정원이 ‘사랑이 이긴다’ 촬영에 돌입했다.
6월15일 장현성, 최정원은 영화 ‘사랑이 이긴다’(감독 민병훈)의 첫 촬영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20년 전 뮤지컬 작품에서 함께 무대에 선 후 20년 만에 함께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의 한 법원 앞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두 배우는 민병훈 감독의 연출에 맞춰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했다는 후문.
‘사랑은 이긴다’는 명문학교 진학에 대한 부담으로 부모의 사랑이 갈급했던 여고생과 그 가족이 겪는 일들에서 사랑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영화로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영화 속에서 장현성은 여고생의 아버지이자 성공한 엘리트 의사 상현 역을 맡아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지만 쉽게 타협하지 않는 독단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
장현성의 상대역인 최정원은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딸을 통해 보충하려 딸을 철저히 단속하고 딸에 대한 칭찬에 인색한 은아 역을 맡았다.
엘리트 부모와 함께 사는 딸 수아(오유진)는 학업과 외국어에 능통한 아이로 명문 외국어 고등학교에 다니며 외형적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랑에 목말라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영화 ‘벌이 날다’(1998)로 그리스 테살로니키영화제 은상, 이탈리아 토리노영화제(98) 대상, 비평가상,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고 전작 ‘터치’에서 밀도 높은 감성 연기를 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던 민병훈 감독의 신작인 만큼 더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에 장현성의 연기력과 최정원의 영화 연기에 대한 기대, 민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폭넓은 신뢰가 작품에 대한 기대로도 연결되고 있는 것.
한편 사랑과 가족, 치유에 대한 의미를 진하게 다룰 ‘사랑이 이긴다’는 7월까지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빨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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