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17일(현지시간) 긍정적인 소비자물가지표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FOMC 결과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2000선 부근에서 방향성 없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등 주요 투자자들도 매매 방향을 쉽게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FOMC 회의결과 발표 이후 국내증시의 추이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증시는 FOMC 이전 약세, 이후 강세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FOMC를 앞두고 보수적인 매매패턴을 보이던 외국인이 FOMC 이후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는 패턴을 보인 점도 주요한 특징"이라고 밝혔다.
양적완화 종료 이후에도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입장이 재확인된 점이 안도랠리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12일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FOMC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나타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FOMC에서 금리 인상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대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2.2%로 예상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반등해야 하고, 인플레이션 판단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변화율이 2%를 상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Fed는 이번 FOMC회의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내다봤다.
FOMC에서 우려했던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는다면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FOMC 등 대외변수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 또는 완화될 경우 주식시장의 상승탄력이 재차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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